중국, 요소수 등 수출 통제 강화에 "화학 비료 수출 늘었다"

"글로벌 화학비료 무역의 중요 참여자"
"중국은 EU의 신뢰할 수 있고 없어서는 안될 파트너"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최근 요소수와 인산암모늄의 수출 통제를 강화한 데 대해 "중국은 글로벌 화학비료 무역의 중요한 참여자"라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중국이 요소 등에 대해 수출 통제를 강화한 데 대해 국제 사회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중국은 화학비료 생산과 소비의 대국"이라고 말했다.

왕원빈 대변인은 "주무부처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중국의 화학비료 수출은 2572만톤(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했다"며 "중국은 화학비료 무역의 중요한 참여자"라고 설명했다.

전일 왕 대변인은 중국 해관총서(세관)의 요소수 통관 보류에 대해 "한국의 관련 부서가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중국은 7일 중-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은 EU의 신뢰할 수 있고 없어서는 안될 파트너"라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EU가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의 장기화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언급한 데 대해 "중국은 무역 흑자를 추구하지 않고 있으며 국제수입박람회, 공급망촉진박람회 등을 적극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겉으로는 흑자를 내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익의 상당 부분을 유럽 측이 누리고 있다"며 "EU가 중국에 대한 첨단 기술 제품의 수출에 대한 엄격한 제한을 가하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을 크게 늘리기를 바란다면 이는 상식에 어긋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유럽이 직면한 두드러진 문제를 해결사든, 세계적인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든 중국은 EU의 신뢰할 수 있고 없어서는 안될 파트너"라며 "대화를 통해 이견을 적절하게 해결하는 것은 중-EU 관계 발전의 중요한 경험"이라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