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하늘길 코로나19 이전 대비 60% 회복"…中 "국제 항공편 늘려라"
시진핑 주석 주재 중앙정치국 회의서 관련 언급
미국 항공편 회복률 6.4% 수준
-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 정부가 국제 항공편 증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침체된 내수 경기를 진작해 경제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25일 중국 제일재경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전일 시진핑 당 총서기 주재로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현재 자국 경제가 '새로운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있다고 언급하면서 국제 항공편을 늘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6월말 기준 중국 국제 항공편은 매주 3368편으로 코로나19 이전의 44% 수준을, 취항 국가는 62개로 86% 수준으로 회복했다.
현지 언론은 "국내선 항공편 운항 횟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과 비교했을 때 국제선 항공편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더디다"고 밝혔다
국가별로 항공편 회복 정도는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항국 항공 운항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한국을 오가는 항공편수는 중국의 단일 취항국 중 가장 많았다. 회복률은 60% 수준이다. 회복률 기준으로 봤을 때 중-영(96.7%), 중-중동(75.8%), 중-싱가포르(71.5%) 순으로 높았다.
반면 중-미 항공편 회복률은 6.4% 수준에 그쳤다. 중국과 유럽간 항공편 회복률도 48.5% 수준으로 집계됐다.
중국을 출발한 항공기의 목적지만 놓고 봤을 때 동남아행 항공편 비중이 전체의 42.9%에 달했다.
쑹즈융 민항국 국장은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근거리에서 장거리, 국내에서 국제선 등으로 항공편 운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됟나"며 "하반기 국제 항공편 운항률은 코로나19 이전의 60~65%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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