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북부 교량 붕괴 사망자 10명으로 늘어나

실종자 2명 사망 추가로 확인 돼
황산 등 화학물질 유출 우려에 중단됐던 희생자 수색 작업 재개

22일(현지시간) 브라질 토칸틴스의 쿠비첵 데 올리베이라 다리가 뚝 끊어졌다. 사망자가 10명까지 늘어난 가운데, 당국은 강으로 추락한 트럭에 실려 있던 살충제와 황산 등이 유출돼 오염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2024.12.22/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권영미 기자 = 브라질 북부에서 발생한 교량 붕괴 사망자 수가 27일(현지시간) 기준 10명으로 증가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해군은 "지금까지 10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해군은 사고 현장에서 6㎞ 떨어진 곳에서 실종자 2명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다.

교량이 무너진 것은 지난 22일이다. 1960년대에 건설돼 브라질 북동부도시인 에스트레이토와 아기아르노폴리스를 연결하는 533m 길이의 다리가 폭삭 무너지고 말았다. 붕괴 지점 바로 아래에는 강이 흐르고 있었다.

사고 당시 다리를 건너던 3대의 트럭에는 살충제 약 2만5000리터와 황산 76톤이 실려 있었는데, 이 역시 강물 속에 빠졌다. 황산 성분에 대한 우려로 실종자 수색 및 시신 수습 작업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강물을 마시거나 목욕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소방서 대변인은 이후 AFP에 세 대의 트럭 탱크 모두 "손상되지 않았다"고 했다.

구조 당국은 대원 70여 명과 다이버들을 동원해 일주일간 수색을 이어가고 있으며 구체적인 붕괴 원인을 조사 중이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