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다우 사상 최고 경신…중국 팬데믹 이후 최대 부양책 효과[뉴욕마감]

지수 상승: 다우 0.20%; S&P 500 0.25%; 나스닥 0.56%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의 S&P500과 다우 지수가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미국의 소비자 신뢰가 약해졌지만 중국의 대대적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광업주가 급등하면서 증시는 랠리를 이어갔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83.57포인트(0.20%) 상승한 4만2208.22, S&P 500 지수는 14.36포인트(0.25%) 오른 5732.93, 나스닥 종합 지수는 100.25포인트(0.56%) 급등한 1만8074.52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는 미국 소비신뢰 지수의 부진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중국 부양책에 상승 반전했다. 컨퍼런스보드 조사에 따르면 9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노동시장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자 신뢰는 예상하지 못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중국이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추고 주요 정책금리도 인하하면서 뉴욕 증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호라이즌투자의 자커리 힐 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자는 로이터에 "주로 중국의 정책 발표, 주식 시장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 향후 금리 인하 공약으로 인해 밤새 국제 증시가 전반적으로 급등했다"고 말했다. 국제 증시는 뉴욕에도 영향을 끼쳐 금속 및 광물 재료 부문처럼 중국 경제에 더 민감하고 경기 순환적 산업이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S&P 500의 11개 업종 중 5개 업종이 상승했고, 소재주가 1.35% 뛰면서 동종 업종보다 높은 성과를 보였다. 중국 정부가 팬데믹 이후 최대 부양책을 통해 디플레이션 탈출을 시도하면서 금속 가격이 올랐다. 구리와 리튬 광산업체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프리포트-맥모란은 7.93%, 서던 코퍼는 7.22%, 알베말은 1.97%, 아카디움 리튬은 3.2% 올랐다.

중국 기업의 뉴욕 상장주도 올랐다. 알리바바는 7.88%, PDD홀딩스는 11.79%, 리 오토는 11.37% 뛰었다. 미국 대형 기술주는 엇갈렸다. 엔비디아는 3.9% 상승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1.15% 하락했다.

합병 가능성이 나오는 퀄컴과 인텔은 각각 0.54%, 1.1%씩 올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3% 상승했다. 비자는 미국 법무부가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회사를 제소한 후 5.49% 급락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