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 제공 미사일로 러 본토 타격에 반대한 트럼프, 우리와 일치"
"첫 임기 동안 러시아에 제재 50회 이상 부과한 것 잊어선 안돼"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것에 반대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 크렘린궁이 동의의 뜻을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미국 미사일로 공격한 것에 비판한 것과 관련해 "이 성명은 우리의 입장과 완전히 일치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첫 임기 동안 러시아에 대한 그의 행동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그의 첫 번째 대통령 임기 동안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50회 이상 부과됐다"고 밝혔다.
또 페스코프 대변인은 트럼프 2기와 관련해 "구체적인 단계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악화시키는 행동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화에 열려 있으며, 가능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러시아에 수백 마일 떨어진 곳에서 (러시아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에 매우 격렬하게 반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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