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에이태큼스 발사에 확실히 대응할 것"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로 키이우 타격 우려

2021년 12월 14일 미국 국방부가 제공한 사진. 뉴멕시코주 화이트 샌즈 미사일 사격장에서 미군이 육군 전술 미사일 시스템인 에이태큼스(ATACMS)의 실사격 시험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미국산 에이태큼스(ATACMS) 발사 공격에 확실히 대응하겠다고 12일(현지시간)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시기와 방식으로 대응이 확실히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보복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향해 에이태큼스를 계속 발사한다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해 극초음속 탄도 미사일 오레시니크를 발사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남부 항구 도시 로프토프의 타간로그 군 비행장을 겨냥해 에이태큼스 6발을 발사했으나 모두 무력화했다고 주장했다. 2기는 방공 시스템으로 격추하고 나머지는 전자전 장비로 경로를 변경시켰다고도 덧붙였다.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수일 내로 우크라이나를 향해 오레시니크를 발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은 "러시아가 며칠 내로 오레시니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정보 평가에 근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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