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RS "영국서 스코틀랜드 1인 가구 비율 가장 높아"[통신One]
2022년 기준 전체 가구 37%…"홀로 거주하는 노년층 많기 때문"
평균 가구 인원도 2011년 2.19 →2022년 2.12로 점차 줄어
(런던=뉴스1) 조아현 통신원 = 영국 스코틀랜드가 잉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를 포함한 연합 왕국(UK) 가운데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국가기록원(NR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스코틀랜드 전체 가구 가운데 3분의 1 이상인 37%가 혼자 사는 1인 가구로 집계됐다.
스코틀랜드 국가기록원은 인구 고령화로 인해 노년층 인구가 홀로 거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3년 기준 스코틀랜드의 272만채 주택 가운데 약 3%에 해당하는 9만2500채가 빈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약 1% 수준인 2만4000채는 실제 거주하고 있는 주택 이외에 추가로 소유하고 있는 별장 또는 제2의 주택이었다.
스코틀랜드에서 거주하는 전체 가구 수도 늘어났다. 2023년 기준 가구 수는 20년 전보다 14% 증가한 254만 가구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022년과 2023년 사이에 증가한 가구 비율은 0.8%였다.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스코틀랜드의 연간 가구 성장률이다.
하지만 평균 가구 인원은 장기간에 걸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인구 총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에서는 가구당 평균 인원이 지난 2001년 2.27명에서 2011년 2.19명으로 감소했고 2022년에는 2.12명으로 재차 쪼그라들었다.
샌디 테일러 스코틀랜드 국가기록원 가구 통계 책임자는 "이번 통계는 전체 가구 수 증가와 1인 가구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스코틀랜드는 영국에서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코틀랜드에서는 출생아 수도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23년 기준 스코틀랜드 국가기록원(NRS) 발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스코틀랜드의 합계 출산율은 최저치를 기록했다. 1971년 합계출산율이 2.53을 기록한 이래로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였고 2021년 기준 1.3명을 기록한 데 이어 2022년에는 1.28로 떨어졌다.
한 국가의 인구가 유지되려면 합계 출산율이 최소 2.1 이상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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