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러시아 관광객 입국제한 강화…우크라 침공 명분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 노르웨이 국기가 펄럭이는 모습. 2017.05.3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 노르웨이 국기가 펄럭이는 모습. 2017.05.3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노르웨이가 러시아 관광객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법무부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 관광객의 입국을 더욱 제한해 거의 모든 러시아인들의 입국을 막겠다고 밝혔다.

이날 에밀리 앵거 메엘 법무장관은 성명에서 "입국 규정을 강화하기로 한 결정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불법 침략 전쟁에 대응해 동맹국과 파트너의 편에 서는 노르웨이의 접근 방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화된 입국 정책에 따라 비필수 여행이 목적인 러시아 국민들은 노르웨이 국경을 밟는 즉시 입국이 거부된다. 다만 노르웨이에 거주하는 친족을 방문하는 등의 경우에는 예외적 입국이 허용될 수 있다. 새 정책은 오는 29일부터 시행된다.

노르웨이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러시아 관광객을 상대로 비자 발급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노르웨이는 러시아와 200㎞에 달하는 국경을 맞대고 있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