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韓 문화축제 성대하게 열려[통신One]
(암스테르담=뉴스1) 차현정 통신원 = 지난 13일(현지시간) 저녁 7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AFAS Live 공연장에서 주 네덜란드 대한민국 대사관이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2023 한국 문화축제(Move with the K-VIBE)가 성대하게 열렸다.
행사장에는 네덜란드 거주 교민뿐 아니라 평소 네덜란드 내의 한류 인기를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수많은 네덜란드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빼곡히 채웠다.
제일 처음 무대에 오른 주 네덜란드 대한민국 대사관의 최형찬 대사는 박연과 하멜로 시작된 대한민국과 네덜란드의 각별한 인연을 설명하며, 수교 60주년을 지나 올해 전략적 동반관계로 격상된 두 나라의 외교관계를 다시 한번 축하했다. 최 대사는 경제, 외교 부분에 있어 한-네 두 나라의 비약적인 발전이 돋보이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을 잇는 공공외교란 점을 강조하며, 이번 행사로 인해 두 나라가 서로를 잘 이해하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는 축사를 전했다.
한국의 유명 가수 '폴킴'과 걸그룹 '첫사랑'이 무대에 올랐으며, 네덜란드뿐 아니라 전 세계를 무대로 케이팝 커버댄스를 알리는 제이비 베이비는 단순히 한국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한 커버댄스가 인생의 큰 부분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됐다며 네덜란드 내의 많은 케이팝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뒤이어 한국계 네덜란드 전자 바이올리니스트인 미선 힐터만의 아리랑이 연주됐고, 연주 이후 아리랑이 한국 국민들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설명했다.
이날 행사 무대 위에는 관객들의 눈길을 끈 것이 있었다. 추첨을 통해 상품으로 3년간 무상 사용이 가능한 현대 자동차의 코나뿐 아니라 로봇개로 알려진 '스팟'이 관객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스팟은 게스트가 무대로 올라올 때 에스코트를 하는 형식으로 자유자재로 움직이기도 하고 사회자의 멘트에 따라 이동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관객들의 박수소리가 높아질 때는 흥겹게 몸을 흔들기도 했다.
세계적인 기술력과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인정받는 현대 자동차는 네덜란드 관객들에게 이날 행사를 통해 미래로 나아가는 자동차 첨단 기업의 이미지뿐 아니라 로보틱스 선두 기업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두 시간가량의 열광적인 무대에 감동을 받고 나서는 네덜란드 관객들은 내년에도 이런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며, 앞으로 네덜란드 내에서 열리는 다양한 한류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행사가 모두 마무리된 늦은 행사가 모두 마무리된 늦은 저녁시간 쉽사리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아쉬움을 가진 채 K-POP을 틀어놓고 커버댄스를 추는 네덜란드 젊은이들이 빈 광장을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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