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실바 돌아온 GS칼텍스 꺾고 5연패 탈출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부상에서 돌아온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활약한 GS칼텍스를 9연패로 몰아넣었다.

도로공사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3-25 25-23 25-20 25-27 18-16)로 이겼다.

5연패를 끊은 도로공사는 3승11패(승점 10)로 5위 페퍼저축은행(승점 12)을 2점 차로 추격했다. GS칼텍스는 9연패 속에 최하위(승점 6)에 머물렀다.

도로공사는 메렐린 니콜로바(27점)-강소휘(22점)-타나차 쑥솟(19점)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GS는 실바가 발목 부상을 털고 돌아와 43점을 냈으나 뒷심 부족으로 뼈아픈 패배를 기록했다. 루키 이주아도 17점을 냈으나 승리와 이어지지 않았다.

GS칼텍스가 1세트를 가져가자 도로공사도 니콜로바와 타나차를 앞세워 2~3세트를 내리 따냈다. 하지만 GS도 4세트를 듀스 끝에 27-25로 이기면서 승부는 5세트까지 이어졌다.

도로공사는 파이널세트에서 12-14까지 몰리며 패배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타나차의 퀵오픈과 배유나의 쳐내기 공격으로 가까스로 듀스를 만들었다.

실바를 막지 못해 고전하던 도로공사는 15-16에서 상대 김지원의 서브 범실로 동점을 만들었고 곧바로 실바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며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승기를 잡은 도로공사는 랠리 끝에 신인 세터 김다인이 상대 허를 찌르는 밀어 넣기 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천안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선두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25-18 18-25 23-25 25-21 15-9)의 역전승을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11승2패(승점 31)로 2위 대한항공(승점 28)과의 격차를 벌렸다. 삼성화재는 5승9패(승점 20)로 3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블로킹 4개를 포함해 23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레오나르도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도 21점으로 쌍끌이 했다. 정태준도 블로킹 7개 등 14점을 올렸다. 무엇보다 블로킹 숫자에서 상대를 19-8로 압도했다.

삼성화재는 그로즈다노프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21점,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가 26점을 냈으나 뒷심 부족으로 다 잡았던 경기를 내줬다.

현대캐피탈은 첫 세트를 가볍게 따냈으나 삼성화재는 그로즈다노프와 파즐리의 화력이 살아나며 2~3세트를 내리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 6-10까지 밀리면서 패색이 짙었으나 레오의 공격이 살아나며 추격에 나섰다. 정태준의 연속 블로킹으로 경기를 뒤집은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의 퀵오픈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기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5세트 초반 최민호의 연속 득점으로 8-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매치 포인트에서 정태준의 속공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