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패배 설욕한 여자 배구, 카자흐 꺾고 5-6위 결정전행[항저우AG]

이다현 14점 활약, 7일 마지막 경기 남겨둬
대만-북한전 승자와 최종전

5일 오후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8강 라운드 E조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강소휘가 득점에 성공한 뒤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3.10.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카자흐스탄을 꺾고 5-6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스페인)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6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후저우시 더칭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5-8위 결정전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8 25-1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 아시아선수권대회 5-6위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에 셧아웃 패배를 당했던 것을 설욕했다.

일찌감치 4강 진출이 무산된 한국은 전날(5일) 북한을 꺾고 8강 라운드를 1승2패로 마쳤고, 이날 승리로 5-6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은 대만-북한전 승자와 7일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북한이 대만을 누를 경우 5위 자리를 두고 다시 남북 대결이 펼쳐질 수도 있다.

여자 배구가 아시안게임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것은 5위에 머물렀던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이다.

한국은 이날 미들블로커인 이다현(현대건설)이 14점으로 펄펄 날았고,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GS칼텍스)도 13점을 냈다. 미들블로커 박은진(정관장)도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은 이날 초반부터 중앙을 활용한 공격으로 순조롭게 리드를 잡았다. 1세트를 25-18로 가볍게 따냈다.

2세트 초반 잠시 카자흐스탄의 반격에 밀렸던 한국은 서서히 격차를 좁혔고, 연속 점수를 뽑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한국은 2번째 세트마저 25-18로 가져갔다.

결국 한국은 카자흐스탄을 셧아웃 완파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