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표 중 136표…'18세' 양민혁, 사실상 몰표로 영플레이어상 수상
38경기 12골 6도움, 내년 1월 토트넘 입단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고교생 K리거' 양민혁(18)이 사실상 몰표에 가까운 지지를 받으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양민혁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스위스 그랜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주장·미디어 투표 결과 영플레이어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즌 준프로계약 선수로 K리그에 데뷔한 '신성' 양민혁은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서 전반 32초 만에 도움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전 경기(38경기)에 선발 출전해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양민혁의 활약을 앞세운 강원은 창단 후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일궜다.
양민혁은 2017년 김민재(당시 전북)에 이어 데뷔 시즌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인 양민혁 향해 감독, 주장, 미디어는 사실상 몰표를 줬다.
양민혁은 감독 12명 중 11표, 주장 12명 중 10표, 미디어 116명 중 115표를 각각 획득, 전체 140표 중 136표를 받으며 환산 점수 92.16점을 챙겼다.
감독과 주장이 소속 팀 선수에 투표할 수 없음을 감안하면 사실상 몰표다.
함께 경쟁한 대구FC의 황재원은 환산 점수 5점, 포항 스틸러스의 홍윤상은 2.84점을 각각 받았다.
한편 강원은 2019년 김지현, 2022년 양현준에 이어 이번 시즌 양민혁까지 역대 3명의 영플레이어를 배출, 포항(고무열, 김승대, 송민규)과 함께 역대 영플레이어 최다 배출 구단 공동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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