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3차 예선도 '신태용 매직'…인니, 강호 사우디와 1-1 무
인도네시아, 독립 후 첫 월드컵 본선 진출 도전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무승부를 거뒀다.
인도네시아는 6일(한국시간) 사우디 제다의 킹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동남아시아 팀 중 유일하게 3차 예선에 오른 인니는 사우디를 상대로 승점을 확보, 1무(승점 1)로 C조 공동 3위에 자리했다.
C조는 중국을 7-0으로 대파한 일본이 선두, 호주를 1-0으로 잡는 이변을 일으킨 바레인이 각각 1승(승점 3)으로 선두권에 자리했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19분 라그나르 오라트망고엔이 선제골을 터뜨려 '대어'를 잡을 뻔했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무사브 알주와이르에게 동점골을 내줘 무승부에 만족하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의 지휘 아래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U23 아시안컵에서는 역대 최초인 4강 진출에 성공했고, 월드컵 2차 예선에서도 라이벌 베트남을 연파하는 등 F조 2위를 차지, 3차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1949년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한 뒤 한 번도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인도네시아는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된 북중미 대회를 통해 첫 본선행을 노린다. 아시아에 걸린 본선 진출권은 기존 4.5장에서 8.5장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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