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한국, 승부차기서 이라크에 분패…4강 좌절(종합)
한국 심상민이 8일(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의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이라크와의 8강전에서 이라크 알리 콰심과 볼을 경합 중이다.© AFP=News1
</figure>한국이 이라크에 석패하며 4강진출이 좌절됐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일 0시(이하 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의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에서 이라크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의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0년 만에 4강 진출은 무산됐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전반 5분 이라크의 파르한 샤코르는 후방에서 패스를 이어 받아 이창근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연출했다. 하지만 샤코르의 슛은 이창근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에 질세라 한국은 전반 10분 한성규, 권창훈 김현이 패스를 주고받으며 찬스를 만들었다. 문전에서 볼을 잡은 김현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팽팽했던 승부는 전반 21분 갈렸다. 이라크의 프리킥 상황에서 김현이 골문 앞 알리 아드난을 잡아끌면서 경고를 받아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이를 알리 파에즈가 골대 가운데로 차 넣으며 이라크가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24분 심상민의 롱 드로인을 권창훈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라크 역시 가만있지 않았다. 전반 42분 콰심이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슛은 이창근 골키퍼에 막혔지만 달려 들어오던 샤코르가 재차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2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 5분 만에 동점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권창훈의 프리킥을 이광훈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다시 2-2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 양 팀은 추가골을 터트리기 위해 공방을 펼쳤다. 그러나 두 팀 모두 골을 터트리지는 못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한국은 연장 전반 4분 한성규의 패스를 받은 이광훈의 슛이 빗나갔다. 하지만 이 볼이 권창훈 쪽으로 흘렀고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볼이 높게 뜨며 골대를 넘어갔다.
연장 전반 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라크 선수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앞에 서있던 이창민이 걷어냈다.
한국은 연장 후반 13분 이라크의 파르한 샤코르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했다. 이라크는 사이드라인에서 롱 드로인을 시도했다. 드로인이 되자 한국 골문앞에서는 혼전이 펼쳐졌다. 이를 샤코르가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한국은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연장 후반 16분,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정현철이 시도한 중거리 슛이 상대 수비 머리에 맞고 이라크 골망을 흔들며 극적으로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승부차기는 한국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첫 키커로 나선 김선우는 골키퍼를 속이고 좌측 방향으로 볼을 밀어 넣었다. 이라크의 첫 키커로 나선 알리 파에즈도 가운데로 볼을 차 득점을 올렸다.
한국의 2번째 키커 연제민의 슛을 골문을 넘어갔다. 이라크의 두르함이 골을 성공시키며 한국은 1-2로 뒤쳐졌다.
3번째 키커로 나선 한성규는 침착하게 골대 우측 상단으로 골을 넣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라크의 3번째 키커 아바렛의 슛이 좌측으로 빗나가며 점수는 2-2로 유지됐다.
심상민은 4번째 키커로 나선 심상민과 이라크의 슈칸은 모두 골을 성공시켰다. 5번째 키커 우주성은 좌측 하단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키커로 나선 알리 아드난도 골망을 흔들며 4-4 동점이 됐다.
그러나 6번째 키커로 나선 이광훈의 슈팅이 이라크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라크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샤코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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