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시간 늘려가는 황희찬, 에버턴전 33분 소화…팀은 0-4 완패

부상 복귀 후 3경기 연속 교체 출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의 황희찬.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황희찬(울버햄튼)이 출전 시간을 늘려가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울버햄튼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0-4로 완패했다.

2연패를 당한 울버햄튼은 2승 3무 9패(승점 9)로 19위에 머물렀다. 최하위 사우스햄튼(승점 5)과는 승점 4점 차다.

에버턴은 6경기 만에 승리하며 3승 5무 6패(승점 14)로 15위를 마크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황희찬은 0-3으로 크게 뒤지고 있던 후반 12분 카를로스 게데스 대신 투입됐다. 황희찬은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이미 넘어간 흐름을 홀로 가져오는 데 역부족이었다.

황희찬은 올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는 데 실패했지만 부상 복귀 후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는 점이 위안이 됐다.

황희찬은 지난 9월 한국 대표팀에 소집돼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발목을 다쳤다.

이후 소속팀에서 재활과 치료에 전념한 황희찬은 지난달 초부터 팀 훈련에 합류하면서 복귀를 준비했다. 그리고 풀럼과의 12라운드에서 경기 종료 직전 교체 투입돼 1분을 뛰었다.

지난 1일 본머스전에서는 8분을 소화한 황희찬은 이번에 33분을 뛰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울버햄튼은 전반 10분 만에 프리킥 상황에서 애슐리 영에게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어 전반 33분 오렐 망갈라에게 추가 실점했다.

울버햄튼은 후반 4분과 후반 27분 크레이그 도슨의 연속 자책골이 나오면서 4골 차로 끌려갔다. 후반에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비롯해 토티 고메스, 로드리고 고메스 등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1골도 만회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