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한 달 만에 득점포…시즌 튀르키예 리그 3호골
지난 16일 공판 참석 후 소속팀 경기 출전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의조(알란야스포르)가 약 1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리그 3호골을 신고했다.
알란야스포르는 27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알라니아의 바쳬세히르 오쿨라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안탈리아스포르와의 2024-2025 튀르키예 프로축구 쉬페르리그 10라운드에서 1-2로 졌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황의조는 전반 25분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황의조는 지난달 22일 아다마 데미르스포르전멀(2-0 승) 멀티골을 넣은 뒤 약 1개월 만에 골 맛을 보며 리그 3호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알란야스포르는 황의조의 선제 골로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안야스포르는 후반 17분 동점골을 내주더니 후반 30분 역전 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로써 알란야스포르는 2승 3무 5패(승점 9)로 16위에 그쳤다.
지난 2022년 8월 보르도를 떠나 노팅엄으로 이적한 뒤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은 황의조는 올 시즌 튀르키예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황의조는 노팅엄 이적 직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FC서울로 임대 이적한 뒤 2023-24시즌을 앞두고 다시 노팅엄으로 복귀했다. 1년 만에 소속팀에 돌아왔지만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한 황의조는 다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노리치 시티로 임대 이적했는데, 그마저 부상과 사생활 논란으로 조기 종료됐다.
새로운 팀을 알아본 황의조는 지난 2월 알란야스포르로 임대 이적, 8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렸다. 당시 좋은 기억을 남긴 황의조는 올 시즌 알란야스포르로 완전 이적했다.
한편 황의조는 지난 16일 성폭력 처벌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첫 공판에 출석했다.
그는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 "피해자분에 대해 용서를 구하며 앞으로 피해보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론 어떤 잘못도 하지 않고 축구선수로서 최선의 노력을 하며 살도록 하겠다. 이번만 최대한 선처해 주시길 간절히 청한다"고 호소했다.
검찰이 황의조에게 징역 4년을 구형한 가운데 선고기일은 12월 18일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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