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에 인종차별한 팬, 징역 1년+축구장 3년 출입금지

마요르카-레알 경기서 "원숭이"라며 인종차별적 언행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를 향해 인종차별을 한 마요르카 팬이 징역 1년형과 축구장 3년 출입 금지의 징계를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마요르카 법원으로부터 비니시우스에게 인종차별적 학대를 한 팬에게 1년 집행유예와 축구장 3년 출입 금지 징계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해당 팬은 인종차별 금지 교육 이수를 약속하고 비니시우스에게 사과의 편지를 보내는 등 반성의 뜻을 전달한 끝에 징역 1년형을 받아 들였다.

다만 스페인에서는 비폭력 범죄에 한해 전과가 없이 2년 미만의 징역형을 받은 피고인은 집행이 유예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이 레알 마드리드 선수를 겨냥한 인종차별에 대한 세 번째 유죄 판결"이라면서 "구단은 인종차별을 용납하지 않으며 차별 근절을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발표했다.

이 팬은 지난해 2월 마요르카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중 비니시우스에게 원숭이 흉내를 내는 등 인종차별적 언행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 팬은 2주 뒤 사무엘 추쿠에제(25·AC밀란)에게도 인종차별적 행위를 해 기소된 바 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