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올 시즌도 시작부터 '골'…EPL 통산 개막전 최다 득점新

리버풀 통산 350경기 만에 300공격포인트 달성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올 시즌 첫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살라는 17일(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만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스위치 타운과의 2024-25시즌 EPL 1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작성, 2-0 승리를 이끌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살라는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5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전진 패스를 받은 뒤 정확하게 디오구 조타에게 공을 보내며 선제 공을 도왔다.

어시스트로 예열을 마친 살라는 5분 뒤 상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살라는 EPL 개막전에서 통산 9골을 넣으며 앨런 시어러, 프랭크 램퍼드, 웨인 루니(이상 8골)를 제치고 이 부문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지난 2017년 여름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살라는 데뷔 시즌 왓퍼드와의 개막전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2022-23시즌 풀럼과의 개막전까지 6시즌 연속 첫 경기에서 골 맛을 봤다. 2020-21시즌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는 해트트릭을 달성하기도 했다.

살라는 2023-24시즌 첼시와의 첫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 개막전에서는 득점에 성공했다.

살라는 더불어 이날 1골 1도움을 추가하면서 리버풀 통산 35경기 만에 300 공격포인트(212골 88도움)를 달성했다.

살라가 그동안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살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총 15경기를 치러 14골 4도움을 기록, 경기당 1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리버풀과 최근 가장 강력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20경기에서 11골 6도움을 작성했다. 반면 '머지사이드' 더비인 에버턴을 상대로는 11경기에서 5골 1도움으로 다른 팀들에 비하면 주춤했다.

성공적으로 시즌 첫 경기를 마친 살라는 "올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 내 바람"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다. 득점과 도움을 기록할 때마다 늘 행복하기 때문에 이를 이루기 위해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