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결장' 슈투트가르트, 32년 만에 獨 슈퍼컵 우승 무산
레버쿠젠 상대로 2-2 비긴 후 승부차기 끝 패배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정우영이 결장한 슈투트가르트가 레버쿠젠에 승부차기로 패해 독일프로축구리그(DFL) 슈퍼컵 우승을 놓쳤다.
슈투트가르트는 18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 2024 DFL 슈퍼컵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
DFL 슈퍼컵은 직전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다.
레버쿠젠이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을 모두 우승하면서 이번 대회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준우승팀 슈투트가르트가 출전 자격을 얻었다.
슈투트가르트는 1992년 이후 32년 만에 DFL 슈퍼컵 우승을 노렸지만 승부차기에서 고개를 떨궜다.
반면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우승으로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슈퍼컵까지 제패했다.
슈투트가르트 소속 공격수 정우영은 이 경기에서 출전 선수 명단에 빠졌다.
슈투트가르트는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4분 만에 엔조 밀로가 동점 골을 터뜨렸다.
전반 37분 레버쿠젠 공격수 마틴 테리어가 퇴장당하면서 슈투트가르트는 수적 우위를 잡았고, 후반 18분 데니츠 운다브가 역전 골을 넣어 전세를 뒤집었다.
우승을 눈앞에 둔 슈투트가르트는 뒷심이 부족했다. 후반 43분 파트릭 쉬크에게 통한의 동점 골을 허용했다.
결국 이 경기는 승부차기로 우승컵의 주인공을 결정하게 됐다. 레버쿠젠이 1~4번 키커가 모두 성공했으나 슈투트가르트는 3번 키커 프란스 크라치크와 5번 키커 실라스 실라스가 실축하면서 우승을 놓쳤다.
한편 슈투트가르트는 오는 24일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2024-25 분데스리가 개막 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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