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2골' 황희찬, 지역지 결산 평점 8점 받아…"다음 시즌도 부탁해"
EPL 3번째 시즌서 개인 최고 성적 거둬
"오닐 감독 체제에서 팀을 이끈 중요한 선수"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두 자릿수 골을 넣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세 번째 시즌을 마친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28)이 현지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울버햄튼 지역지 '몰리뉴 뉴스'는 21일(한국시간) 울버햄튼 소속 선수들의 시즌 결산 평점을 매겼는데, 황희찬은 10점 만점에 8점을 기록했다.
총 25명 중에서 황희찬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는 넬슨 세메두, 마리오 레미나(이상 9점), 마테우스 쿠냐(8.5점) 등 3명뿐이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EPL서 29경기 12골 3도움, EFL컵서 1경기 1골, FA컵 1경기를 기록, 공식 대회 31경기 13골 3도움의 성적을 거뒀다. 2021년 EPL 무대에 입성한 뒤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골을 넣었고, 팀 내 최다 득점 1위에 오르는 등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에 대해 "EPL서 10골을 터뜨리며 한창 좋던 시기에 (국가대표로 차출돼) 아시안컵을 뛰었고, 돌아온 뒤에는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고 평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점은 게리 오닐 감독 체제에서 황희찬은 팀을 이끄는 중요한 선수였다"이라면서 "다음 시즌에도 황희찬이 잠재력을 잘 끌어내 주기를 희망한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황희찬은 최근 울버햄튼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팀의 일원이자 공격수로서 팀원들 모두에게 미안했다.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강했는데, 중요한 시기에 팀을 돕지 못해 마음이 아팠고 참 많이 괴로웠다"며 "이번 시즌 순위를 만족할 수는 없지만, 다음 시즌 모두가 부상 없이 함께 뛸 때는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울버햄튼은 2023-24시즌 초반 5위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황희찬을 포함한 주축 공격수들이 시즌 막판 연달아 부상으로 쓰러져 14위(13승7무18패·승점 46)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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