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동료, 400경기 뛴 손흥민 극찬 "매일 성장하는 놀라운 선수"
벤 데이비스, 손흥민과 토트넘서 9년째 한솥밥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벤 데이비스(31)가 400경기 출전 금자탑을 세운 손흥민(32)을 향해 "매일 성장하는 놀라운 선수"라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3-24 EPL 31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 토트넘에서의 400번째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2015-16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매 시즌 주전이자 팀의 핵심 선수로 꾸준히 활약한 끝에 의미 있는 기록을 수립했다.
1882년 창단, 142년의 역사를 가진 토트넘에서 400경기 이상 출전 기록을 세운 선수는 13명 밖에 없었다. 비유럽 선수로 한정하면 손흥민이 유일하다.
토트넘 구단은 "데이비스가 2014년, 손흥민이 2015년 토트넘에 입단했고 둘은 9년 동안 좋은 우정을 쌓아왔다. 손흥민의 400경기 출전에 대해 데이비스만큼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면서 데이비스에게 손흥민에 대한 소개를 부탁했다.
평소 손흥민과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데이비스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처음 왔을 때가 기억난다. 그는 축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팀에 에너지를 가져다주는 신나는 사람"이라고 회상한 뒤 "손흥민은 수년에 걸쳐 멈춤 없이 성장하고 또 성장했다. 매 시즌 그는 반복해서 대단한 일을 해내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어 데이비스는 손흥민이 축구선수로서뿐 아니라 한 명의 사람으로서도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손흥민은 늘 모범을 보인다. 그가 하는 모든 일은 팀의 이익을 위한 것이며, 매일 태도, 사고방식, 결단력 면에서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데이비스는 손흥민의 그라운드 밖 모습과 관련된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내가 아버지가 됐을 때, 내 아들을 보러 가장 먼저 우리 집을 찾아준 선수 역시 손흥민이었다. 이것으로 손흥민의 성품을 알 수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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