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다친 살라, 2경기 결장…클롭 감독 "부상에 충격 받았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최종전·16강전 못 뛰어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집트 국가대표로 참가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한 '특급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소 2경기를 결장한다.
이집트축구협회(EFA)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살라가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햄스트링을 다쳐 앞으로 2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살라는 지난 19일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열린 가나와 대회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위에 통증을 느껴 전반 추가시간 교체됐다.
부상 정도가 가볍지 않은 살라는 23일 열리는 카보베르데와 조별리그 최종전과 함께 16강전에 결장한다.
이집트는 이번 대회에서 2무(승점 2)로 B조 2위에 머물러 있다. B조 선두 카보베르데가 2승(승점 6)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가나와 모잠비크(이상 1무1패·승점 1)가 3·4위에 자리했다.
24개 팀이 참가하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A~F조 1·2위, 그리고 조 3위 중 상위 4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도 있는 이집트는 살라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카보베르데전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리버풀도 살라의 부상 소식에 근심이 커졌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살라가 다치는 장면에서 충격을 받았다. (리버풀에서) 6시즌 동안 거의 결장한 적이 없었던 만큼 이번 햄스트링 부상은 심각해 보인다"고 걱정했다.
살라는 2023-24시즌 EPL에서 14골을 넣어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와 득점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12골을 기록한 손흥민(토트넘)이 3위로 그 뒤에 있다.
살라가 장기 이탈할 경우 리버풀로선 전력에 큰 손실을 입게 된다.
한편 C조에 속한 '디펜딩 챔피언' 세네갈은 이스마일라 사르와 하비브 디알로, 사디오 마네의 연속골을 앞세워 카메룬을 3-1로 제압, 2연승으로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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