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데뷔골 넣은 김민재, 첫 라운드 베스트11 선정
슈투트가르트 상대 1골1도움…무실점 수비까지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처음으로 리그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19일(이하 한국시간)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5라운드 베스트11을 선정 발표했다.
김민재는 3-5-2 포메이션으로 정해진 베스트11에서 당당하게 수비수 중 1명에 포함됐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뒤 첫 베스트11 선정이다.
김민재는 지난 18일 슈투트가르트와의 홈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3-0 완승을 견인했다.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2-0으로 앞선 후반 18분 직접 골을 넣으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김민재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넘긴 크로스를 골문으로 쇄도하며 헤더,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민재는 리그, 컵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을 통틀어 공식 대회 20경기 만에 첫골을 넣었다. 김민재는 지난 여름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 바로 주전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치른 22경기 중 20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있다.
김민재는 득점에 앞서 해리 케인의 골도 도왔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김민재는 세트피스 때 공격에 가담, 크로스를 머리로 반대편으로 연결해 케인의 헤더골을 만들어 냈다.
자신의 기본 임무인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자랑했다. 축구 통계 업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걷어내기 6회, 헤더 클리어 6회, 가로채기 6회, 리커버리(패스 차단 또는 루즈볼 획득) 등을 기록하며 팀 수비의 중심을 잡았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에 앞서 독일 현지의 키커, 빌트 등도 김민재에게 최고 평점 1을 부여하며 베스트11에 뽑았다. 독일에서는 평점이 낮을 수록 높은 평가다.
한편 김민재는 21일 볼프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16라운드를 마친 뒤 귀국할 전망이다. 분데스리가는 16라운드 이후 2024년 1월13일까지 휴식기에 돌입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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