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유벤투스, 토트넘과 작별 앞둔 콘테 감독에게 눈길
콘테 감독, 올 시즌 끝으로 계약 만료 예상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탈리아 세리에A의 강호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가 과거 자신들을 이끌었던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는 7일(한국시간) "인터 밀란이 콘테 감독과 비공식 접촉을 했다. 아직 정식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서로 교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유벤투스 역시 콘테 감독에게 관심을 나타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최근 자금난 때문에 콘테 감독과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는 모두 콘테 감독이 과거 지휘봉을 잡았던 팀이다. 콘테 감독은 2020-21시즌 인터 밀란을 세리에A 정상으로 이끈 바 있다. 선수 시절 활약했던 유벤투스에서는 리그 3연속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2021년 11월 시즌 도중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동행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앞서 영국 현지 매체인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이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콘테 감독과 동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할 수 있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적다"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시즌 도중 토트넘을 맡아 빠르게 팀을 정비하면서 EPL 4위를 기록, 3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안겼다.
성공적으로 첫 시즌을 보낸 콘테 감독은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 이브스 비수마 등 모든 포지션에 걸쳐 선수들을 영입, 야심차게 새 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올 시즌 토트넘은 실망스러운 모습이다.
토트넘은 현재 14승3무9패(승점 45)로 리그 4위를 마크하고 있지만 1경기를 덜 치른 5위 리버풀(12승6무7패‧승점 42)의 추격을 받고 있다. 또한 리그컵과 FA컵에서 조기에 탈락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 1차전에서 AC밀란에 0-1로 패배, 탈락 위기에 몰려 있다.
콘테 감독 역시 가족, 친구들이 있는 조국 이탈리아로의 복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 부임 후 경기 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에는 30년 가까이 인연을 이어왔던 잔 피에로 벤트로네 피지컬 코치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최근에는 담낭염 제거 수술을 하는 등 건강도 좋지 않아 이탈리아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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