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풀리는 고우석, 더블A서도 1이닝 3실점…멀어지는 빅리그(종합)

마이너리그 27경기서 평균자책점 4.98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당시 훈련하는 고우석의 모습. 2024.5.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더블A로 내려간 고우석(25)이 강등 후 첫 등판에서도 부진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뛰던 고우석은 12일(한국시간) 마이애미 산하 더블A 팀인 펜사콜라 블루 와후스로 내려갔다.

이후 앨라배마주 매디슨 도요타 구장에서 열린 로켓시티 트래시 판다스(LA 에인절스 산하)와 경기에 등판했는데, 1이닝 3피안타(1홈런)로 3실점 했다.

10-5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상대에게 안타에 이어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후 1사 2루에서 구스타보 캄페로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고우석은 캄페로에게 3루 도루를 내준 뒤 올랜도 마르티네스의 2루수 땅볼 때 점수와 아웃카운트를 바꿔 2실점으로 늘었다.

이어 에릭 와거먼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1이닝 동안 3점을 내줬다.

지난해 LG 트윈스에서 우승하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그는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고, 5월 5일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기회의 땅이 될 줄 알았으나 더 큰 고난의 시작이었다.

고우석은 5월 31일 마이애미로부터 DFA(방출 대기) 처리됐고, 일주일간 타 팀의 선택을 받지 못하며 마이너리거 신분으로 전환됐다.

트리플A에서 묵묵히 빅리그 진입을 노리던 고우석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결국 더블A로 떨어졌다.

더블A에서 빅리그로 승격한 사례가 없진 않으나 트리플A보다 레벨이 낮은 무대라는 점에서 전망이 더욱 어두워졌다. 게다 첫 등판에서도 부진, 더 암울해졌다.

한편 고우석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 27경기에서 2승2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98에 그치고 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