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지배한 페디, 빅리그 재입성 가능성↑…美 매체 "MLB 구단 관심 증폭"

역대 5번째로 투수 3관왕 오르는 등 맹활약

3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말 NC 선발투수 페디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23.10.3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올 시즌 NC 다이노스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우완 에릭 페디(30)의 메이저리그(MLB) 재입성에 대한 얘기가 퍼지고 있다.

MLB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8일(한국시간) "KBO리그에서 2023년을 보낸 페디가 MLB 구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조명했다.

MLB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빅리그 6년 통산 21승33패, 평균자책점 5.41에 그쳤던 페디는 올 시즌 NC에서 화려한 성적을 냈다.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80⅓이닝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이라는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탈삼진 비율 29.5%, 볼넷 허용률 4.9%, 땅볼 생산율 70% 등 대부분의 수치가 좋았다.

페디는 역대 KBO리그 5번째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3관왕을 차지했고 '최동원상'까지 품에 안았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페디의 성적을 상세히 설명하며 스토브리그에서 많은 구단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했다.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메릴 켈리(전 SK 와이번스), 크리스 플렉센(전 두산 베어스), 조시 린드블럼(전 두산·롯데 자이언츠) 등을 사례로 들어 페디 역시 MLB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현지의 분위기다.

그러나 이 매체는 "페디가 특급 투수들의 계약 보장 내용까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끈 뒤 컨디션 난조로 등판하지 않았던 페디는 NC가 시리즈에서 탈락하면서 이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