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타 줄인 김주형, 히어로 월드 챌린지 3R 3위 도약

"퍼트와 쇼트게임이 잘 된 덕"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김주형.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주형(22)이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 셋째 날 절정의 퍼트 감각을 자랑, 10타를 줄이며 3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8일(한국시간) 바하마 낫소의 올버니 G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12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전날 공동 10위에서 7계단 오르며 3위로 도약했다. 단독 선두인 저스틴 토머스(미국‧17언더파)와는 2타 차다.

김주형은 1번홀(파4)부터 4연속 버디를 잡아내더니 7번홀(파4)과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기세를 높인 김주형은 10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이어 14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7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로 주춤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한 타를 줄이며 10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3라운드를 마친 김주형은 "샷도 좋았지만 퍼트가 잘 돼서 경기가 잘 풀렸다. 퍼트와 쇼트게임이 잘 된 덕에 10언더파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최종 4라운드에서 바람이 어떻게 불지 모르겠지만 내 경기에 집중하겠다. 마지막 날 한국의 팬들이 많이 응원해 주시면 더 많이 힘이 날 것 같다"고 밝혔다.

함께 출전한 임성재(26)는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8위를 마크했다.

한편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타이거 우즈가 2000년부터 매년 연말 개최해 온 이벤트 대회지만 세계랭킹 포인트가 부여된다. 특히 매년 세계랭킹 상위권에 속한 20명만이 초청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대회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