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도전' 배소현, KLPGA 메이저 KB금융 첫날 5언더파 단독 선두
공동 2위 김효주·유현조 한 타 차로 따돌려
박현경 공동 4위, 이예원·박지영·윤이나 공동 8위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다승 공동 선두 배소현(31·프롬바이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첫날 단독선두에 나섰다.
배소현은 5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배소현은 공동 2위 김효주(29·롯데), 유현조(19·삼천리·이상 4언더파 68타)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처음으로 정규투어에 입성한 배소현은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정규투어 154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일궜고, 지난달엔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두 번째 우승을 거뒀다.
지난주엔 KG 레이디스 오픈까지 제패하며 시즌 3승 고지를 밟으며 이예원(21·KB금융그룹),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 등 쟁쟁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기세가 오른 배소현은 메이저대회인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부터 선두에 나서며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올 시즌 가장 먼저 4승 고지를 점령할 기회를 잡았다.
배소현은 이날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그는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고, 4번홀(파4)과 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며 타수를 유지한 배소현은, 경기 막판 다시 집중력을 보였다.
그는 16번홀(파3)에서 정확한 티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어 한 타를 줄였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5언더파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오랜만에 국내 나들이에 나선 김효주도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아 공동 2위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2013년 신인왕, 2014년 KLPGA 대상과 상금왕 등을 휩쓴 뒤 미국으로 떠난 김효주는 간간이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도 늘 좋은 성적을 내곤 했다. 다만 최근 2년간은 우승과 연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2021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이후 약 3년 만에 KLPGA투어 통산 14승에 도전하게 됐다.
올 시즌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현조도 김효주와 같은 타수를 기록하며 선두 배소현을 뒤쫓고 있다.
배소현과 함께 3승을 기록 중인 박현경은 이날 3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4위를 마크했다. 선두 배소현과는 2타 차.
역시 3승을 올리고 있는 이예원과 박지영은 나란히 2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8위로 출발했다. 박지영은 지난 대회 우승자로 올해 2연패를 노린다.
복귀 후 첫 승을 올리는 등 순조롭게 투어에 안착하고 있는 윤이나(21·하이트진로)도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starburyn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