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2R 공동 4위…안병훈 7위

쇼플리 이틀 연속 1위, 매킬로이 공동 2위에 올라

웰스파고 챔피언십 2라운드 공동 4위에 오른 임성재.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임성재(26‧CJ)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둘째 날 3타를 줄이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755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첫날 공동 5위(68타)였던 임성재는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를 적어내며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틀 연속 선두인 잰더 쇼플리(미국·11언더파 131타)와는 5타 차.

임성재는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강행군으로 몸살 증세를 겪으며 지난주 열린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기권했다.

일주일 동안 휴식을 취하고 이번 대회에 나선 그는 컨디션을 회복한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키웠다.

10번 홀(파5)에서 시작한 그는 10번 홀과 12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주춤했으나 14~15번 연속 버디를 낚으며 만회했다. 18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은 그는 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웰스파고 챔피언십 둘째 날 7위에 오른 안병훈. ⓒ AFP=뉴스1

함께 출전한 안병훈(33·CJ)도 둘째 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타를 줄이며 전날 공동 16위에서 공동 7위(4언더파 138타)로 올라섰다.

김주형(22·나이키 골프)은 이븐파 142타로 공동 33위, 김시우(29‧CJ)는 공동 40위(1오버파 143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쳤던 쇼플리는 2라운드에서도 4타를 더 줄이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PGA 투어 통산 7승을 기록 중인 쇼플리는 2022년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이후 2년여 만에 우승을 노린다.

이 대회에서만 3차례 우승을 차지한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7언더파 135타로 제이슨 데이(호주)와 나란히 공동 2위에 랭크됐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