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골프장 이용 인원 1년 전보다 5.7% 줄었다…제주는 15% 감소
골프장경영협회 현황 발표…전국 522개 골프장에 4772만명 다녀가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팬데믹 정국에서 가파르게 증가했던 골프장 이용이 감소세에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공개한 '2023 전국 골프장·이용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522개 골프장에 총 4772만2660명이 다녀갔다.
이는 전년(514개소 5058만3383명) 대비 5.7% 감소한 수치다. 골프장 수는 증가했지만, 이용객은 오히려 줄었다.
특히 회원제 골프장 이용객은 전체보다 더 많은 7.7%가 감소했다. 비회원제 골프장 이용객은 4.6% 줄었다.
지역별로 봐도 전국 골프장이 모두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제주(-15%)가 가장 높은 감소율을 나타냈다. 전북(-10%), 광주·전남(-7.6%)이 뒤를 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은 -1.6%로 가장 적은 감소율은 나타냈으며, 서울·경기·인천의 수도권은 -4.5%로 평균에 근접했다.
골프장 이용객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강타한 이후 급증했다. 모임과 여행, 야외 운동 등이 많은 제약을 받으면서 골프가 반사이익을 보는 모양새였다.
2019년까지 4170만명이었던 골프장 이용객은 2020년 4673만명으로 급증했고, 2021년엔 5000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 국면에 접어들면서 급격하게 늘었던 골프 수요도 감소세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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