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간판' 박지원, 1500m 준결선 1위로 결선행
이정수는 미끄러져 탈락…장성우는 파이널 B로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박지원(서울시청)이 안방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남자 1500m 결선에 진출, 금메달을 향해 순항했다. 이정수(서울시청)는 선두권에서 경기하다 미끄러지는 불운으로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박지원은 14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1500m 준결선 3조에서 2분17초23을 기록, 3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2시즌 연속 세계 1위에게 주어지는 '크리스털 글로브'를 받은 박지원은 미야타 쇼고(일본),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의 강력한 견제 속에서도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박지원은 중반 이후부터 추격자들과 차이를 벌리며 선두로 나섰고, 뒤를 수시로 체크하는 여유로운 운영 끝에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결선은 잠시 후인 2시 4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다만 박지원 외 다른 한국 선수들은 모두 결선행에 실패했다.
1조의 이정수(서울시청)는 뒤에서 기다리며 탐색전을 펼치다가 8바퀴를 남기고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7바퀴를 남긴 코너에서 피에트로 시겔(이탈리아)과 충돌해 미끄러져 사실상 레이스를 포기했다. 기록은 2분58초585.
2조의 장성우는 중반까지 6위에서 레이스하다 3바퀴를 남기고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하지만 막판 스퍼트에도 불구하고 순위를 더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장성우는 파이널 B에서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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