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원종범, 세계선수권 남자 96㎏급 용상 금메달…북한 또 金 추가
여자 76㎏급 전희수는 7위에 그쳐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역도 국가대표 원종범(강원도청)이 2024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96㎏급 용상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 금메달을 땄다.
원종범은 13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대회 남자 96㎏급 경기에서 인상 167㎏(10위), 용상 214㎏(1위), 합계 381㎏(6위)을 들었다.
이번 대회는 인상, 용상, 합계 3개 부문에 각각 순위를 매겨 별도 메달을 수여한다.
원종범은 용상에서 누르기사 아디레툴리(카자흐스탄), 알리 알리파우르(이란)와 같은 기록을 냈다.
그러나 2차 시기에서 214㎏을 들었고, 나머지 두 선수는 3차 시기에서 같은 무게를 들면서 대회 규정에 따라 원종범이 용상 금메달을 따냈다.
비록 인상에서 부진해 합계에서는 입상하지 못했으나, 한국 선수로는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앞서 이상현(수원시청)이 남자 73㎏급 용상(191㎏)에서 2위에 올랐고, 손현호(국군체육부대)가 남자 81㎏급 용상(197㎏)에서 동메달을 땄다.
여자 76㎏급에 출전한 전희수(경북체고)는 합계 222㎏(인상 97㎏·용상 125㎏)으로 7위를 기록했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전상균의 딸로 알려진 전희수는 지난 9월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합계 232㎏(인상 102㎏, 용상 130㎏)으로 은메달을 땄으나 이번에는 예상치보다 떨어졌다.
한편 5년 만에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연일 승전고를 울리고 있는 북한은 이날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송국향은 인상 116㎏, 용상 148㎏, 합계 264㎏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금메달을 챙겼다.
북한은 현재 금메달 9개로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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