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수 테니스 고프, 3라운드서 탈락…울며 심판과 언쟁[올림픽]

미국 테니스 선수 코코 고프 ⓒ AFP=뉴스1 금준혁 기자
미국 테니스 선수 코코 고프 ⓒ AFP=뉴스1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미국 선수단의 기수로 나선 테니스 스타 코코 고프가 3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심판 판정에 눈물을 흘리며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31일 인사이더게임스에 다르면 고프는 여자 단식 3라운드에서 크로아티아의 도나 베키치에게 패배했다.

지난해 테니스 메이저대회 US 오픈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고프는 여자단식 세계랭킹 2위에 올라 있는 강호다. 앞서 미국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인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개회식에서 미국 대표팀 여성 기수로 나섰다.

테니스 종목 우승후보로 꼽힌 그였으나 일찌감치 중도하차했다.

이날 고프는 두 번째 세트에서 서브와 관련한 판정을 두고 항의했다. 주심은 기존의 아웃 판정을 뒤집고 베키치에게 득점을 인정했는데, 이는 베키치가 경기에 승리하는 결정적인 득점이 됐다.

이 과정에서 고프는 눈물을 흘리며 심판과 언쟁을 벌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고프는 테니스에도 비디오 판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이런 일은 항상 나에게 일어난다. 당신들은 나에게 불공평하다"고 호소했으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