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여서정 "도쿄 때보다 압박 크지만 즐기면서 하겠다"[올림픽]
전설 여홍철 딸, 한국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36년만에 단체전도 "개인 아닌 팀으로 경쟁할 것"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기계체조 간판 여서정(22·제천시청)이 "도쿄 때보다 압박감이 더 크지만, 팀원들과 즐기면서 파리 올림픽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여서정은 26일(한국시간) 대회 조직위원회 공식 정보제공 사이트 '마이인포'에 올라온 인터뷰에서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마음가짐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파리 도착 후 첫 공식 훈련을 마친 여서정은 "(훈련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면서 "36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도 참가하는데 경기장에서 훈련을 (정상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팀 목표에 대해서는 "우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에서) 12위를 했다"며 "잘하든 못하든, 저는 그저 팀으로서 함께 경쟁하며 그 과정을 즐기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여서정과 함께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이하영은 팀이 결선에 진출할 가능성에 대해 "여서정이 힘을 내준다면 우리에게 기회가 생길지도 모른다"고 신뢰를 보냈다.
남자 기계체조의 전설인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 딸인 여서정은 한국 여자 기계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도마 종목 금메달을 딴 데 이어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도마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 주장도 맡고 있는 여서정은 "도마 경기에서 메달을 따고 싶지만,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다"면서 "팀으로 왔기 때문에 동료들과 즐기면서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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