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김현겸, 강원2024 남자 싱글 금메달…한국 남자 최초
쇼트 3위였지만 경쟁자들 실수하며 극적 역전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남자 피겨의 기대주 김현겸(한광고)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 남자 피겨 싱글에서 금메달을 땄다. 한국 남자 싱글 선수로는 최초다.
김현겸은 29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7.29점, 예술점수(PCS) 70.16점을 합해 147.45점을 받았다.
지난 27일 열렸던 쇼트프로그램에서 69.28점으로 3위에 자리했던 김한겸은 총점 216.73점을 받아 역전에 성공,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아담 하가라(슬로바키아)가 216.23점으로 은메달, 리 얀하오(뉴질랜드)가 208.84점으로 동메달을 각각 땄다.
김현겸은 쿼드 토루프에서 9.91점, 트리플 루츠와 트리플 토루프에서 10.10점을 받는 등 실수 없이 안정적 연기를 펼치며 TES에서 77.29점을 쓸어담았다.
반면 김현겸 이후 경기에 나선 쇼트프로그램 1위 제이콥 산체스(미국)은 연달아 실수를 저지르며 123.90점에 그쳐, 4위까지 추락했다.
이로써 김현겸은 2012년 시작된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한국 피겨 남자 싱글 역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