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시비옹테크, 호주 오픈 충격 탈락…'신성' 알카라스는 16강행

시비옹테크, 세계 랭킹 50위 노스코바에게 1-2 패배
2019년 대회 이후 5년만에 호주오픈 16강 탈락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 ⓒ 로이터=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여자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2024 호주오픈 3회전에서 조기 탈락하며 고개를 숙였다.

시비옹테크는 20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여자 단식 3회전에서 19세의 린다 노스코바(50위·체코)에게 1-2(6-3 3-6 4-6)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시비옹테크가 호주오픈 16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19년 대회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시비옹테크는 대회 2회전에서 탈락했다.

시비옹테크를 꺾은 노스코바는 본인 커리어 첫 메이저대회 4회전 진출에 성공하게 됐다. 노스코바는 16강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23위)와 격돌한다.

남자 단식에서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1·세계랭킹 2위·스페인)가 상쥔정(18·140위·중국)의 돌풍을 잠재우고 대회 16강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20일 열린 단식 3회전에서 상쥔정에 기권승을 거뒀다.

알카라스가 2-0(6-1 6-1)으로 앞선 채 맞이한 3세트에서 상쥔정은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를 포기했다. 상쥔정의 기권으로 알카라스는 1시간6분 만에 16강행을 확정했다.

알카라스는 16강에서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60위·세르비아)와 맞붙는다.

2022년 US오픈, 지난해 윔블던에서 우승한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에서 세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최대 라이벌인 디펜딩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는 계속 승리할 경우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