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서 타이쯔잉 꺾고 우승…AG 후 첫 金
혼합복식 김원호-정나은 은메달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배드민턴 여자단식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2024년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타이쯔잉(대만·4위)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14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타이쯔잉에게 게임 스코어 2-1(10-21 21-10 21-18)로 역전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전영 오픈,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등 지난해에만 10개의 금메달을 따며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했다. 꾸준한 성적이 쌓여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에 올랐고 BWF가 선정한 2023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
다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아게임 단식 결승에서 입은 무릎 부상 여파로 아시안게임 이후 열린 3차례 대회에서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는데, 새해 첫 대회부터 정상에 오르며 7월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안세영은 지난해 말 BWF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에서 타이쯔잉에게 패했기에 갚아야 할 빚이 있었다.
안세영은 첫 번째 게임을 무기력하게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게임에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안세영은 철벽 수비를 바탕으로 19-9로 앞서 나갔고 큰 위기 없이 2게임을 따냈다.
명운이 걸린 마지막 3게임에서 안세영은 초반 2-4로 뒤졌으나 높은 집중력으로 6-5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끝내 우승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이날 승리로 타이쯔잉 상대 통산 11승3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했다.
한편 여자단식 결승에 앞서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가 나섰으나 일본의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 조에 0-2(18-21 15-21)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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