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에드워즈, 독설 일삼던 코빙턴 제압…UFC 웰터급 2차 방어

최근 11연승 행진…통산 22승3패 1노콘테스트
1년9개월만에 돌아온 코빙턴, 챔피언 획득 실패

리온 에드워즈(영국)가 17일(한국시간) 열린 'UFC 296' 메인이벤트 웰터급 타이틀 매치에서 콜비 코빙턴을 상대로 킥을 날리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UFC 웰터급 챔피언 리온 에드워즈(32·영국)가 독설을 일삼던 '악동' 콜비 코빙턴(35·미국)을 제압하며 챔피언 벨트를 지켰다.

에드워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96' 메인이벤트 웰터급 타이틀 매치에서 코빙턴을 5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눌렀다.

지난해 8월 카마루 우스만(미국)을 잡고 챔피언에 오른 에드워즈는 올 3월 우스만과의 리매치 승리에 이어 코빙턴까지 잡으며 2차 방어에 성공했다.

통산 전적은 26전 22승3패 1노콘테스트가 됐다. 최근 11연승(노콘테스트 제외)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1년9개월만에 복귀전을 치른 코빙턴은 챔피언 벨트 획득에 실패했다. 통산 전적은 21전 17승4패.

둘은 이날 경기 전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평소 대전 상대에게 독설을 일삼는 것으로 유명한 코빙턴이 살인사건의 희생자로 알려진 에드워즈의 부친을 언급했고, 이에 격분한 에드워즈가 계체량 행사에서 달려들기도 했다.

코빙턴의 선 넘는 도발에 전의를 불태운 에드워즈는 정작 경기에선 자신의 스타일대로 차분하게 풀어나갔다.

1라운드 탐색전을 마친 에드워즈는 2라운드 들어 펀치와 킥 유효타를 몇 차례 적중시키며 앞서갔다. 레슬러 출신인 코빙턴의 태클 시도도 저지했다.

에드워즈는 3라운드들어 코빙턴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후속 동작을 잘 대처하며 큰 데미지 없이 넘겼다. 이후 스탠딩에선 다시 점수를 쌓아갔다.

에드워즈는 4, 5라운드까지 이어진 코빙턴의 그라운드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했고 오히려 서브미션 공격을 시도하는 등 반격을 이어가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5라운드가 끝난 뒤 에드워즈는 승리를 직감한 표정을 지었고, 3명의 부심 모두 에드워즈의 손을 들면서 승부가 갈렸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