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라이트급 차기 대권 주자 다리우쉬-사루키안, 내달 3일 격돌

현 챔피언 마카체프 정조준

다리우쉬(오른쪽)가 감롯과 싸우고 있다.(UFC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2∙러시아)를 노리는 두 강자들이 맞붙는다.

UFC 라이트급 랭킹 4위 베닐 다리우쉬(34∙미국)는 오는 12월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무디 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다리우쉬 vs 사루키안' 메인 이벤트 5라운드 경기에서 8위 아르만 사루키안(27∙아르메니아/러시아)과 격돌한다.

유력한 대권 주자 간의 대결이다. 강력한 펀치를 자랑하는 주짓떼로 다리우쉬는 챔피언 마카체프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 중 한 명으로 거론된다.

킥이 좋은 레슬러 사루키안은 2019년 단기 오퍼를 받아 들어온 UFC 데뷔전에서 마카체프와 대등하게 싸워 주목받았다. 이후 7승1패를 기록하며 강자로 떠올랐다.

다리우쉬는 사실상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었던 직전 경기에서 전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에게 TKO패했다. 다시 정상을 노리기 위해선 우선 자신의 자리를 빼앗기 위해 달려드는 신예의 도전을 막아야 한다.

사루키안(왼쪽)이 감롯과 싸우고 있다.(UFC 제공)

사루키안에겐 절호의 기회다. 다리우쉬를 이기면 타이틀 도전권인 톱5 안에 들어간다. 그는 30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마침내 큰 경기를 치르게 돼 정말 흥분된다"며 "다리우쉬를 피니시한다면, 타이틀전을 달라고 할 자격이 생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리우쉬는 "격차를 가르는 건 경험이 될 것"이라며 "내가 경험이 더 많은 파이터이기에 작은 기회를 찾아내서 더 큰 차이를 만들어낼 것이다. 그런 다음에 KO든 서브미션이든 피니시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천천히 작업하는 게 필요하다. 우리의 기술 수준은 거의 동등하고, 사루키안의 실력이 정말 좋기 때문에 그를 조금씩 무너뜨려야 한다"고 지구전을 예고했다.

사루키안도 "다리우쉬는 내가 뭘 하는지 기다리면서 게임 플랜이 뭔지 확인하려 할 것"이라며 "25분 동안 집중하고, 영리하게 경기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