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노 골드'는 잊어라, '세계 최강' 양궁이 뜬다…6일 하이라이트[항저우AG]
리커브 남녀 단체전서 동반 금메달 도전
한숨 돌린 야구, 중국과 슈퍼라운드 2차전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전날 대회 개막 후 처음으로 '노 골드' 쓴맛을 본 한국 선수단이 6일 다시 뛴다. 선봉에는 '세계 최강' 양궁 대표팀이 선다.
양궁은 6일 리커브 남녀 단체전을 8강부터 결승까지 하루에 치른다. 한국은 여자 단체전에 임시현·최미선·안산이, 남자 단체전에 이우석·오진혁·김제덕이 각각 출전한다.
여자 단체전은 오전 9시40분 8강을 시작해 낮 12시35분 결승전까지 이어진다. 남자 단체전은 오후 2시30분 8강을 시작으로 오후 5시25분 결승전을 갖는다.
자타가 공인하는 '리커브 최강' 한국은 임시현과 이우석이 혼성전에서 이미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7일 열리는 여자 개인 결승전에 임시현과 안산이 나란히 진출해 금·은메달을 확보하는 등 기세가 좋다.
방심은 금물이지만 제 실력만 발휘한다면 금메달은 충분히 딸 수 있다는 평가다.
전날 금메달 소식이 없어 아쉬웠을 한국 스포츠 팬들의 마음을 양궁장에서의 희열로 달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전날 일본을 2-0으로 꺾고 한숨을 돌린 야구는 6일 오후 1시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홈 팀 중국을 상대로 슈퍼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조별 예선을 2승1패로 마치고 B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올라온 한국(1패 누적)은 한일전 승리로 슈퍼라운드 전적 1승1패가 됐다.
상황은 류중일호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대만이 중국을 잡아준 덕에, 한국은 중국을 잡으면 자력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할 수 있게 됐다.
일본전서 분위기를 잘 추스른 한국은 담 증상으로 그동안 전력에서 제외됐던 곽빈까지 출전 가능한 상태라 여러모로 상승세다.
중국은 통상 일본이나 대만보다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여겨지는 팀이지만, 이번 대회에선 본선에서 일본을 1-0으로 잡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기에 방심할 수 없다.
류중일 감독은 "중국을 무조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은 6일 드디어 첫선을 보인다.
브레이킹은 6일 오후 3시30분부터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예선을 시작, 7일 오후 9시 남녀 각각 1명의 금메달 주인공을 가린다.
'브레이킹 강국' 한국은 비보이 김헌우(Wing)와 김홍열(Hong10), 비걸 전지예(Freshbella)와 권성희(Starry)가 출전, 역사적인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일본, 카자흐스탄, 중국 등이 강력한 라이벌이다.
8강에서 중국에 70-84로 패배, 메달이 좌절된 남자 농구는 7~8위 결정전에서 일본을 만난다.
2진으로 구성된 일본을 상대로 조별리그에서 77-83으로 졌던 한국으로선 설욕과 '유종의 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기회다.
양궁과 함께 금메달이 기대되는 배드민턴은 준결승 일정을 이어간다.
안세영이 여자 단식 준결승을, 최솔규와 김원호가 남자 복식 준결승을, 김소영과 공희용이 여자 복식 준결승을, 서승재와 채유정이 혼합 복식 준결승을 각각 치른다. 결승전은 모두 7일 열린다.
그레코로만형에서 이틀 동안 '노 골드'로 아쉬운 모습을 보인 레슬링은 6일부터 남녀 자유형에서 금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남자 하키는 중국과의 3·4위전에서 동메달 획득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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