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코트로 돌아온 권순우, US오픈 1회전 탈락

'세계 30위' 유뱅크스에게 1-3 패배

US오픈 테니스 대회 1회전에서 탈락한 권순우.ⓒ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부상에서 회복, 6개월 만에 코트로 돌아온 권순우(104위‧당진시청)가 US오픈 1회전에서 탈락했다.

권순우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30‧미국)에게 1-3(3-6 4-6 6-0 6-4)으로 졌다.

지난 2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카타르 엑손 모바일오픈 이후 어깨 부상에 시달린 권순우는 재활을 진행하며 복귀를 준비해왔다.

당초 권순우는 US오픈 참가 예비명단에 올라있었지만 다른 본선 진출자들이 하나 둘 기권하면서 운 좋게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결과가 아쉬웠다.

모처럼 코트에 선 권순우는 강력한 서브를 자랑하는 유뱅크스에 고전하며 1, 2세트를 모두 내줬다.

심기일전한 권순우는 3세트에서 유뱅크스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유뱅크스는 복부에 통증을 느끼며 흔들렸고, 권순우는 6-0으로 3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권순우의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4세트 들어 몸상태를 회복한 유뱅크스가 제 기량을 발휘하면서 분위기를 가져갔다. 이후 권순우의 두 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격차를 벌렸고,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앞서 윔블던 8강에 올랐던 유뱅크스는 US오픈에서도 출발을 기분 좋게 하며 메이저대회서 또 다시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됐다.

복귀전에서 패배한 권순우는 9월12일부터 9월17일까지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본선에 출전한 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