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2014] 주춤한 '금사냥', 13일 쇼트트랙 낭자군단 나선다

女 500m 결승…밤 11시에는 '빙속 여제' 이상화 1000m 도전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한국 쇼트트랙의 김아랑, 박승희, 심석희. 2014.2.10/뉴스1 © News1 (소치(러시아)=뉴스1) 이동원 기자

</figure>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금맥 캐기가 힘겨운 가운데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13일(이하 한국시간) 금메달 보태기에 나선다.

여자 500m 준준결승에 안착한 대표팀 '에이스' 심석희(17·세화여고)를 비롯해 김아랑(19·전주제일고), 박승희(22·화성시청)는 이날 저녁 정상을 노린다.

한국은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열어 준 금빛 승전보를 11일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 나선 모태범(25·대한항공)이 이어 가지 못하며 다시 주춤한 상태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4년 전 밴쿠버 대회 '노골드' 수모를 갚기 위해 소치 대회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

다관왕을 노리는 심석희를 앞세워 반드시 명예회복에 성공한다는 각오다.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도 결승에 오른 상태라 분위기는 좋다.

앞서 남자 1500m 결승전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동메달을 바라만 봤던 남자 대표팀도 다시 스케이트 끈을 조여 맨다.

오후 7시25분에는 이한빈(26·성남시청), 신다운(21·서울시청)이 남자 1000m 예선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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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팔라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에서 서로 부딪혀 넘어진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이한빈이 신다운을 격려하고 있다. 이한빈은 어드밴티지로 결승에 진출했다. 2014.2.10/뉴스1 © News1 (소치(러시아)=뉴스1) 이동원 기자

</figure>8년 만의 올림픽 무대서 메달을 목에 건 안현수의 상승세가 매섭지만 쇼트트랙은 변수가 많은 종목이다.

특히 신다운은 지난해 3월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 1000m, 1500m에서 1위를 기록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충분히 해볼 만 하다.

이한빈도 지난해 월드컵 1차 대회 10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앞서 AP 통신은 소치 대회 각 종목별 금메달 후보를 예상하면서 이한빈이 1000m 은메달을 딸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8시31분,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준결승에도 나선다.

역대 최약체로 평가되는만큼 개개인의 능력은 떨어지지만 계주 종목은 경험과 경기운영 능력의 묘미를 살릴 수 있어 좋은 성적이 기다려진다.

한편, '빙속 여제' 이상화는 밤 11시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 김현영(20·한국체대)과 함께 출전한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