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T, 소노 8연패 몰아넣어…선두 SK는 파죽의 8연승
김태술 소노 감독, 지휘봉 잡은 뒤 5연패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고양 소노를 8연패에 몰아넣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소노와 원정 경기에서 72-62로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KT는 시즌 9승(6패)째를 수확, 4위를 유지했다. 3위 대구 한국가스공사(9승 5패)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이날도 승리에 실패한 소노는 8연패 늪에 빠졌다. 김태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로는 5연패다.
시즌 10패(5승)째를 떠안은 소노는 8위에 머물렀다.
KT는 박준영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8점을 넣었고, 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리에 앞장섰다. 문정현은 3점포 3개를 포함해 16점을 넣었고, 레이션 해먼즈는 13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소노는 디제이 번즈 주니어가 15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민욱이 13점으로 버텼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양 팀은 전반에 대등하게 싸웠다. KT는 박준영이 홀로 11점을 넣으며 활약했고, 소노에서는 김민욱이 3점포 3방을 넣는 등 11점을 넣으며 맞섰고, 소노가 35-34로 근소하게 앞섰다.
3쿼터 KT는 박준영이 3점포가 터졌고, 이후 문성곤의 외곽슛에 이은 해먼즈의 연속 6득점으로 50-4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3쿼터 중반 이후 소노가 맹추격했다. 앨런 윌리엄스의 골밑슛과 자유투로 추격한 소노는 이근준의 3점포에 이은 앨런 윌리엄스의 골 밑 득점으로 50-53까지 따라붙었다.
4쿼터에도 공방전은 계속됐다.
KT가 4쿼터 시작 후 문정현의 3점슛 두 방으로 59-50으로 앞서자 소노는 이재도의 외곽슛과 김민욱, 번즈의 2점슛으로 다시 57-61로 추격했다.
소노는 이근준의 3점슛으로 60-64로 따라갔지만 KT는 해먼즈가 스틸에 성공한 후 골밑슛을 넣어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박지원의 2점슛으로 달아난 KT는 경기 종료 38초 전 박준영이 3점포를 꽂아 넣어 승기를 굳혔다.
선두 서울 SK는 안양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73-69로 이겼다.
파죽의 8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12승 2패가 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3연패에 빠진 7위 정관장은 5승 9패가 됐다.
SK는 자밀 워니가 18점 12리바운드, 김선형이 17점 5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오재현도 15점으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캐디 라렌이 20점 11리바운드로 버텼지만, 턴오버를 7개를 범하는 등 기복을 보였다. 배병준이 16점, 변준형이 14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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