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최고의 별' 우뚝
최고타자상 구자욱, 최고투수상은 원태인
김택연 신인상, '통합우승' KIA 이범호 감독상 수상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최고의 시즌을 보낸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연말 시상식에서 또 하나의 대상 트로피를 수집했다.
김도영은 3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린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상금 1000만 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했다.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클럽,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클럽 가입 등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김도영은 올해의 팬덤플레이어상과 팬캐스트 셀럽 인기상까지 3관왕에 올랐다.
최고타자상과 최고투수상은 구자욱과 원태인(이상 삼성 라이온즈)에게 돌아갔다. 구자욱은 타율 0.343(169안타) 33홈런 115타점으로 데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원태인은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하며 곽빈(두산 베어스)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최고구원투수상은 정해영(KIA)의 몫이었다. 시즌 31세이브를 수확한 정해영은 1998년 임창용 이후 26년 만에 '타이거즈 구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박동원(LG 트윈스)은 최고포수상,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은 최고야수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동원은 10개 구단 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수비율 0.996을 기록했다. 송성문은 142경기에서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을 기록했다. 1루와 2루, 3루가 모두 가능한 전천후 내야수인 그는 데뷔 10년 차에 기량을 만개했다.
신인상은 김택연(두산)의 몫이었다. 김택연은 올해 19세이브를 올려 2006년 나승현(16개)을 넘어 역대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SSG 랜더스 투수 조병현은 조아바이톤-에이상을 받았다. 나승엽(롯데 자이언츠)과 권희동(NC 다이노스)은 헤파토스상과 조아아르기닌맥스 상을 받았다.
감독상은 KIA를 통합 우승으로 이끈 이범호 감독, 코치상은 삼성을 홈런 군단으로 탈바꿈한 이진영 코치에게 돌아갔다.
통합 우승을 지원한 KIA 구단이 프런트상, 지난 두 시즌 부진을 털어내고 다시 비상한 강백호(KT 위즈)가 컴백 플레이어상, 데뷔 첫 규정이닝을 채우며 9승을 거둔 손주영(LG)이 점프업상을 품에 안았다.
프로스포츠 사상 첫 시즌 1000만 관중 달성에 숨은 주역인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천만관중 특별상을 받았다.
'삐끼삐끼' 댄스로 한국을 넘어 미국에서도 인기를 끈 KIA 응원단은 SNS 핫이슈상을 받았다. 올스타전에서 남다른 센스를 보여준 황성빈(롯데)이 스포츠토토 포토제닉상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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