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도전' 김혜성, 오늘 출국…미국서 훈련하며 포스팅 준비
키움 "포스팅 시기 놓고 소속사와 협의 중"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 진출을 도전하는 김혜성(25)이 미국으로 출국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29일 "김혜성이 오늘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LA에 도착한 이후 소속사인 CAA스포츠에서 마련한 장소에서 훈련에 전념하며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혜성은 올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일찌감치 내비쳤다.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도 김혜성의 해외 진출을 허락했다.
지난 6월엔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소속사인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는 등 미국 진출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김혜성의 포스팅 신청은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김혜성은 지난 26일 KBO 시상식에서 2루수 부문 수비상을 받은 뒤 취재진과 만나 "미국 추수감사절 휴일(28일)이 지나면 곧 포스팅을 신청할 것 같다"고 했다.
김혜성의 현 소속팀인 키움도 "아직 신청 날짜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관련 서류는 모두 준비해놨다"면서 "김혜성의 소속사와 신청 날짜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혜성은 2017년 KBO리그에 데뷔해 올해까지 8시즌 통산 953경기에 출전해 0.304의 타율과 37홈런 386타점 211도루 등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0.326의 타율에 11홈런 75타점 30도루 등으로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 2루수의 활약을 펼쳤다.
미국 현지에서는 김혜성을 '준척급 FA'로 평가하고 있으며, 시애틀 매리너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LA 에인절스 등이 행선지 후보로 꼽히고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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