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노리는 KIA, 에이스 양현종 출격…삼성 황동재 선발 [KS2]
KIA, 1차전서 5-1 짜릿한 역전승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시리즈 사상 첫 서스펜디드 경기 후 곧바로 펼쳐지는 2차전 선발 투수로 좌완 양현종(36·KIA)과 우완 황동재(23·삼성)가 격돌한다. 1차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따낸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앞세워 2연승을 노린다.
KIA와 삼성은 23일 오후 6시 30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을 갖는다.
양 팀은 지난 21일 1차전을 치렀으나 6회 무사 1, 2루에서 비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순연됐다. 서스펜디드 1차전은 22일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고, 결국 23일 오후 4시부터 재개했다.
0-1로 밀리던 KIA는 7회말에 상대 폭투 두 개,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김도영의 적시타 등을 묶어 4점을 올리며 뒤집었다. 8회말에도 한 점을 보태 5-1로 승리, 기선을 제압했다.
1차전 종료 후 1시간 여 뒤 곧바로 펼쳐지는 2차전 경기에서 KIA는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웠다. 토종 에이스를 앞세워 하루 2승을 모두 가져가겠다는 계산이다.
양현종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11승5패, 평균자책점 4.10으로 제 몫을 했다. '대투수'라는 별명처럼 KBO 통산 최다 탈삼진 등 많은 기록을 세우며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였다.
다만 이번 시즌 삼성을 상대로는 썩 좋진 않았다. 5경기 26⅓이닝을 던져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13의 성적에 그쳤다.
그래도 양현종은 팀 내 가장 많은 큰 경기 경험을 자랑한다. 2009년과 2017년 KIA에서 2차례 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2017년에는 2경기에서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의 완벽투로 팀의 'V11'을 견인했다.
첫 경기를 뼈아프게 내준 삼성은 5년 차 투수 황동재가 2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황동재는 올해 15경기 42이닝에 나와 1승2패, 평균자책점 4.07의 성적을 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준수한 피칭을 했다.
올 시즌 KIA를 상대로는 1경기에 나와 2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올해 첫 포스트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황동재는 앞서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 선발 경험이 있다. 당시 PO 3차전에 선발로 나와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했다.
삼성은 황동재를 '오프너'로 활용한 뒤 불펜을 쏟아 부어 반격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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