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인투수 교체?…차명석 단장 급히 미국으로 "마지막 기회"
염경엽 감독 "후보 한 명이 시장에 나와 급파"
8월15일이 등록 마감 "이번에 소득 없으면 끝"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LG 트윈스의 차명석 단장이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점검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구단 후보 리스트에 있던 한 명이 시장에 나왔다고 해서 점검을 위해 단장님이 급하게 미국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차 단장의 미국 출국은 지난 5월 말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케이시 켈리와 디트릭 엔스가 동반 부진하자 교체를 계획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비슷한 시기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차 단장도 예상보다 일찍 귀국했다.
켈리와 엔스는 이후 확 무너지는 경기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지도 못했다. 결국 LG는 이들로서는 포스트시즌에서 승부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 다시 단장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염 갇목은 "5월까지 봐 왔던 선수들이 다시 나온 것은 아니다. 그 외에 구단이 가지고 있던 리스트에 포함돼 있던 후보군"이라며 "이번에 나온 선수들도 지속적으로 스카우트가 접촉해온 인물로 기량이 괜찮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LG가 새 투수를 전력에 포함시키려면 8월 15일 전까지는 KBO에 등록을 시켜야 한다. 비자 발급 등 일체 제반 사항을 고려하면 이달 말까지는 영입을 확정지어야 한다.
염 감독은 "이번에 차 단장이 (빈손으로) 그냥 들어오면 더이상 교체는 쉽지 않다.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의 두 외인 투수 중 한 명인 엔스는 이날 SSG전에 선발 등판한다. 엔스는 올 시즌 19경기 104⅔이닝 8승3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 중이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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