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12K 류현진, 빠른 직구와 커브 조화 빛났다
1일(한국시간)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삼진을 12개나 잡아내며 시즌 3승을 거머쥔 류현진. © AFP=News1
</figure>류현진(26·LA 다저스)이 탈삼진 본능을 자랑하며 시즌 3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6번째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곁들이며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이로써 시즌 3승째(1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3.41에서 3.35로 끌어내렸다. 류현진은 6회까지 총 105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는 74개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1회초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뒤 카를로스 곤잘레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최고 93마일(150㎞)에 달하는 낮고 빠른 직구와 커브를 앞세워 추가 실점하기 전인 5회까지 안타없이 볼넷만 1개 허용하는 퍼펙트에 가까운 피칭을 했다.
이날 류현진은 직구 뿐 아니라 각도 큰 커브의 위력도 과시했다. 류현진은 이를 바탕으로 2회를 제외하고는 매회 2개 이상의 삼진을 뽑아냈다.
류현진은 1회 곤잘레스에게 홈런을 맞은 후에는 4번 타자 마이클 커다이어에게 93마일짜리 몸쪽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류현진은 2회에도 우타자 조단 파체코를 92마일의 빠른 직구를 앞세워 삼진으로 잡았다.
3회에는 콜로라도 유격수 존 에레라에게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투수 호르헤 데 라 로사를 맞아 2S 상황에서 커브를 재차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류현진은 5회에도 요빗 토리알바와 에레라를 상대로 2S 이후 커브를 던져 루킹 삼진과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그간 직구와 똑같은 폼에서 나오는 '명품' 체인지업을 앞세워 탈삼진을 뽑아냈던 류현진은 커브라는 새로운 무기를 장착했다. 앞선 뉴욕 메츠(7이닝 1실점)전에서는 슬라이더로 손쉬운 경기를 풀어나갔다. 류현진은 오는 6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등판 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달 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매디슨 범가너와 선발 맞대결을 펼쳐 패한 바 있다. 이에 직구와 체인지업 외에 슬라이더와 커브 등을 새로운 결정구로 보여주고 있는 류현진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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