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 돌려쓰면 눈병…"3개월마다 교체해주세요"

착용한 상태로 수영·목욕하면 병원균 노출…구입 시 의사 상담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모습./ⓒ News1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다른 사람이 착용한 콘택트렌즈를 쓰게 되면 세균 감염 등 눈병 위험에 노출된다. 사용 중인 렌즈도 3개월마다 교체해주는 것이 적당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콘택트렌즈 안전 사용을 위한 정보'를 28일 발표했다.

◇장시간 착용하면 각막에 산소 부족하고 상처

식약처의 안전 사용법에 따르면 콘택트렌즈는 장시간 착용하면 각막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 붓거나 상처가 생기기 쉽다. 세균에 감염될 수 있어 정해진 시간 내로만 착용해야 한다.

렌즈를 착용할 때는 먼저 손을 깨끗이 닦은 후 사용하고, 눈병이 생길 수 있어 돌려쓰는 것은 위험하다.

렌즈를 착용한 채 수영이나 목욕을 하면 각종 병원균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 제품을 구입할 때는 안과를 방문해 시력 검사와 다른 질환이 없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세척액은 허가된 제품만 사용…눈 충혈 땐 전문의 상담

렌즈를 세척하고 보관하는 것도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우선 렌즈 세척액이나 관리용액은 허가된 제품만 사용하고, 한 번 사용했던 관리용액은 재사용하지 않는다.

세척할 때는 먼지 등 이물을 제거한다. 세균이나 곰팡이에 대한 살균·세척 효과를 높이려면 전용 세척액을 2~3방울 떨어뜨린 후 렌즈의 앞뒤 면을 부드럽게 문질러준다.

렌즈 케이스는 흐르는 물로 매일 깨끗이 씻고, 뚜껑을 열어둔 상태에서 완전히 자연 건조한다. 사용 중인 렌즈의 적당한 교체 시기는 3개월이다.

눈이 불편하거나 충혈, 따가움 등이 느껴지면 렌즈를 즉시 제거하고 안과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부작용을 경험했다면 인터넷이나 전화 등을 통해 식약처 의료기기전자민원창구(http://emed.mfds.go.kr)로 신고하면 된다.

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