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한국인②] 식습관 59점…짜게 먹고 칼슘 부족
소득 수준 높을수록 우수…지방·에너지 섭취량 꾸준히 증가
- 음상준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우리나라 국민들은 짜게 먹고 칼슘은 부족한 나쁜 식습관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섭취량도 꾸준히 증가했다.
또 성인들은 과일과 채소, 유제품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식생활 점수는 100점 만점에 59점으로 불량한 수준이다.
5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하루 2000㎎인 나트륨 목표섭취량 이상을 먹는 만 1세 이상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10명중 8명에 달했다.
세부적으로는 2005년 93%에서 2008년 88.1%, 2011년 87.6%, 2013년 81.2%, 2014년 80%로 하락했지만 절대 지표에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칼슘이 부족한 비율은 지난 16년간 증감을 반복했다. 또 그 비율이 지난해 기준으로 10명 중 7명에 육박했다.
칼슘 평균필요량 미만 섭취자는 1998년 64.8%에서 2007년 73.6%로 정점을 기록한 후 2013년 68%로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71.1%로 3.1% 포인트 높아졌다.
지방 섭취량은 지난 16년간 꾸준히 높아졌다. 1998년 40.1그램(g)에서 2005년 45.2g, 2010년 46.4g, 2013년 49.6g, 2014년에는 49.7g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에너지 섭취량도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필요추정량 대비 에너지 섭취비율은 1998년 91.4%에서 2014년에는 100.5%로 9.1% 포인트 상승했다.
식생활평가지수는 만 19~64세를 기준으로 남성 58.2점, 여성 59.8점으로 남녀 모두 저조했다.
나이가 많을수록 해당 지표가 높아졌는데 20대가 54.6점인 반면 50~60대는 62.3점으로 7.7점이나 높았다.
소득 수준도 식생활 점수에 영향을 미쳤다. 소득 수준이 상에 해당하는 그룹은 61.4점이었으나, 하로 평가되는 그룹은 56.5점으로 4.9점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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